미리안 빌렐라 사무총장과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및 평화교육의 확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미리안 빌렐라 사무총장과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및 평화교육의 확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13일 지구헌장 사무국(Earth Charter International)의 미리안 빌렐라 사무총장과 만나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및 평화교육의 확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양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2015년 세계교육포럼 및 인천선언 이후 지역 기반의 세계시민교육과 평화교육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난정평화교육원, 동아시아국제교육원 설립과 인천세계시민학교 운영 등을 통해 85% 이상의 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시교육청의 핵심 교육 정책인 '읽걷쓰' 교육의 세계화를 목표로, 지속가능교육(ESD), 세계시민교육, 그리고 '앎을 삶으로' 실천하는 읽걷쓰 교육의 효과적인 연계 방안을 미리안 빌렐라 사무총장과 모색했다. 이에 빌렐라 사무총장은 인천시교육청이 지구헌장 결의안 실현, UN 지속가능발전 보고 기여, 그리고 교사·학생들의 'ESD for 2030' 연계 활동 참여에 함께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시교육청은 미래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에코피스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구헌장 사무국과의 협력을 통해 인간다움을 존중하고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글로컬 인재'를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과 미리안 빌렐라 지구헌장 사무총장 간의 이번 만남은, 인천광역시교육청의 지역 기반 교육 혁신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확장되고 있음을 분석적으로 보여준다. 2015년 인천선언의 발원지인 인천이 '세계시민교육'을 단순한 교과목을 넘어 학교 문화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게 한 것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도성훈 교육감이 강조한 '읽걷쓰' 교육을 세계시민교육과 연계하려는 시도는, '지식(앎)'을 실제 생활(삶) 속에서 '실천'하는 교육으로 전환하려는 혁신적인 교육철학을 담고 있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볼 때, 빌렐라 사무총장이 제안한 UN 지속가능발전 보고 기여 및 ESD for 2030 참여 협력은 인천 교육이 지역을 넘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글로벌 액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이는 교육이론과 실천을 통합하고, 기후 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등 복합적인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필수적인 연대이다.

지속가능발전교육(ESD)과 세계시민교육(GCED)은 현재 전 세계 교육 분야의 핵심 탐구 내용이다. 최신 교육 자료를 살펴보면, UN은 기후 위기와 팬데믹 등 초국가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교육이 '에코피스'와 '인간다움 존중'을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의 '에코피스교육' 강화 전략은 이러한 글로벌 요구에 부응하는 독창적인 모델이다. 에코피스교육은 환경 보전(Eco)과 평화(Peace) 교육을 결합하여, 미래 세대가 자연과의 공존과 인간 존중의 가치를 동시에 배우도록 한다. 또한, 지구헌장 사무국과의 협력은 인천의 학생과 교사들에게 ESD for 2030 등 국제적인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실에서 배운 '앎'을 글로벌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교육적 접근은 인천을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의 '세계시민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하며, 미래 세대를 단순히 지식을 습득한 사람이 아닌, 지구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책임지는 능동적인 '글로컬 인재'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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