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 연구 중심 샘표가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손잡고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인)를 위한 특별한 오프라인 쿠킹클래스 '즐요일(즐겁게 요리하는 날)'을 진행했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샘표 본사 1층 우리맛공간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초등학교 1~6학년 느린학습자 12명과 보호자들이 참여했다. 샘표와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협력하여 메뉴 선정부터 진행 방식까지 느린학습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세심하게 준비함으로써, 또래보다 배움이 느린 아이들이 요리를 통해 성취감을 맛보고 오감을 활용한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날 아이들은 토마토 리조또와 수제 피클 만들기에 도전했으며, 샘표 우리맛연구원은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 레시피를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여러 번 안내하며 주도적인 요리 완성을 도왔다. 재료를 직접 만지고 맛보며 '매끄럽다', '탱글탱글하다' 같은 새로운 어휘를 접하고 사용해보는 활동은 물론, 부모님 및 연구원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도 돋보였다. 샘표는 2023년부터 시작된 온라인 쿠킹클래스 '즐요일'을 통해 현재까지 서울, 경기, 인천 지역 51개 초등학교 3,000명 넘는 학생들에게 요리의 즐거움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의 가치를 전달해왔으며, 느린학습자를 위한 이번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그 대상을 확대한 의미 있는 시도이다.
느린학습자, 특히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샘표와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의 이번 협력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 이은희 장학사는 요리 활동을 통해 느린학습자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요리가 단순한 식사 준비 기술을 넘어, 인지적, 감각적, 사회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통합 교육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느린학습자들은 새로운 개념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반복적인 경험이 필요한데, 요리 과정은 재료를 만지는 감각적 경험, 조리 순서를 따르는 인지적 훈련, 그리고 완성된 음식을 나누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샘표 우리맛연구원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반복적으로 안내한 점은, 느린학습자 교육에서 필수적인 '개별화된 지원'의 모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요리는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경험을 제공하며, 이는 느린학습자들의 자아 효능감과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최신 교육 자료에 따르면, 비인지적 기술(Non-cognitive Skills), 즉 인내심, 자기 통제력, 협업 능력 등이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성공에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즐요일' 프로그램은 이러한 비인지적 기술을 자연스럽게 함양하도록 돕는다. 아이들이 요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힐 때 부모나 연구원과 대화하며 해결책을 찾는 경험은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준다. 또한, 토마토 리조또나 피클과 같은 메뉴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이면서도, 스스로 만들었다는 성취감이 높아 식습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샘표는 2023년부터 다문화 가정 아동 등 다양한 대상을 아우르며 '즐요일' 참여 폭을 확대해왔으며, 이는 요리를 통해 행복감과 건강을 추구하는 기업의 가치가 사회적 포용으로 확장되는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한다. 앞으로도 샘표가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가진 모든 이들이 요리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은, 우리 사회의 교육과 복지의 경계를 허무는 따뜻한 연대의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