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700만 재외동포와의 소통과 교류의 거점인 ‘재외동포웰컴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10월 17일 부영송도타워에서 기념행사와 재외동포 화가 초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재외동포협력센터, 유럽한인총연합회 등 재외동포 관련 기관 주요 인사와 국내외 재외동포 및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해 센터의 첫돌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인천시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유치를 확정하고, 이듬해 10월 재외동포웰컴센터를 개소하여 직접 운영해왔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재외동포를 위한 통합정보 제공, 한국어 특별강좌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비즈니스센터 활성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현재 매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활발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주년 기념식은 실크앙상블 공연, 기념식, 전시 오프닝,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되었고, 세계 간식 체험, 캘리그래피, 자개 굿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문화심리학자 한민 강사는 K-컬처와 한국인의 자긍심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한인 정체성 함양과 유대감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센터 내 갤러리에서는 ‘2025 재외동포 화가 초대전-인천, 흩어진 시선을 모으다’가 개막하여, 11월 28일까지 재외동포 작가 32명의 작품 47점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유정복 시장은 120여 년 전 첫 이민의 출발지인 인천에서 센터의 1주년을 맞이하게 된 의미를 강조하며, 센터가 300만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를 잇는 출발점이 되어 인천이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외동포웰컴센터의 1주년 성과는 단순한 공간 운영을 넘어, 대한민국 이민사의 출발지인 인천이 '700만 디아스포라'의 구심점으로서 역사적 상징성과 실질적 기능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와 함께 센터를 통해 이민 역사의 '역방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센터가 지난 1년간 통합정보 제공, 한국어 강좌, 문화 체험 등 '원스톱 생활 밀착형 지원'을 제공하며 매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했다는 것은 재외동포 사회의 수요와 갈증을 정확히 해소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K-컬처를 매개로 한 특별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한류 확산의 주역이 되어가고 있는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한인 정체성'을 강화하고 모국과의 유대감을 높이는 중요한 소프트파워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재외동포청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인 '새 시대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 확대'와 궤를 같이하며, 재외동포를 단순한 지원 대상으로 보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글로벌 성장의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는 인천연구원의 분석에서도 드러나듯, 연간 수백억 원대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게 하는 거대한 경제적 파급력을 내포하고 있다. 이제 센터의 다음 과제는 이민 역사의 상징성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는 '비즈니스 허브' 기능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현재 운영 중인 '한인비즈니스센터'와 센터 내의 오픈 오피스 공간이 700만 한상(韓商) 네트워크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도록 더욱 정교하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재외동포 기업인들을 위한 법률·회계·금융 등 전문 컨설팅 서비스의 상시화,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의 투자 및 수출 상담회 정례화, 그리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의 연계를 통한 다국적 기업 유치 전략 강화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이번 '재외동포 화가 초대전'과 같이 K-컬처와 한인 디아스포라의 감성을 담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인천을 '한민족 문화예술 교류의 메카'로 브랜드화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흩어진 시선을 모으다'라는 전시 주제처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의 재능과 자본, 그리고 네트워크를 인천이라는 하나의 캔버스에 결집시켜 '글로벌 톱텐 도시 인천'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해야 할 때이다. 센터의 성공적인 1년은 그 거대한 도약의 단단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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