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9월 17일 인천연성초등학교에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제비꽃길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작은 배려와 존중이 만드는 안전한 학교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인천시교육청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다. 교육감, 학생, 교직원, 학부모, 연수경찰서 관계자 등 다양한 주체가 한자리에 모여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공동 책임을 인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학교폭력은 단순한 물리적 폭력을 넘어 사이버 폭력, 언어폭력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언어폭력은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 속에 숨어 있어 인식하기 어렵고, 정서적 상처를 깊게 남긴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이번 '제비꽃길 캠페인'은 '어울림 나눔주간'과 연계해 언어폭력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보랏빛 카펫을 함께 걸으며 우정을 나누고, '친구에게 전하는 제비꽃 우정' 코너에서 엽서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등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러한 캠페인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 상반기 27개 학교가 참여해 98%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하반기에도 13개 학교가 참여하는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내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폭력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동 책임을 지닌 문제”라며 "교육공동체가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여건을 확충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이제는 모든 아이들이 내 아이처럼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가정에서도 배려심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폭력 예방이 특정 주체의 책임이 아니라 모두의 노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