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농업기술센터가 2025년 하반기 '생활원예 프로그램'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히며,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교육은 실내식물을 활용한 원예 활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생산적인 취미 생활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갈수록 팍팍해지는 도시 생활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중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실내식물을 활용한 원예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생산적인 취미활동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인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시민들의 삶에서 '치유'와 '회복'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식물을 키우는 '홈 가드닝'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물을 가꾸는 행위가 스트레스 감소와 우울감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식물의 푸른색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흙을 만지는 행위가 정서적 교감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시도다. 단순히 식물을 심고 가꾸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도시 속에서 자연을 통해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시화로 인해 자연과 멀어진 현대인들에게 흙과 식물을 가까이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 친화적 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인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생활원예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도시 농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최근 농업은 식량 생산의 역할 외에 교육, 치유, 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도시 농업은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 여러 도시에서도 옥상 텃밭, 스마트팜, 스쿨팜 등 다양한 도시 농업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이다. 인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이번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맥락을 같이하며, 도시민들에게 단순히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어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