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25일 인천송림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산학협력처와 '소공인 역량 강화 및 청년 소공인 기술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소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체계적인 기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소공인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 ▲청년 소공인 기술교육 및 취업 연계 ▲예비 소공인 및 근로자 교육과정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며, 이를 통해 소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공인의 매출 증대와 고객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공인(小工人)은 산업의 모세혈관이자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존재다. 하지만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소공인들은 늘 생존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인천시와 한국폴리텍대학의 협약은 이러한 소공인들의 현실을 정확히 꿰뚫어본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재정적 지원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교육을 통해 채워주는 방식은 소공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청년 소공인을 위한 기술교육 및 취업 연계는 소공인 산업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고용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시도다. 이는 소공인 산업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제조업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제 소공인들도 단순한 수작업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와 생산성 혁신이 필수적인 시대가 온 것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 2026년 예정된 최신 교육 콘텐츠와 신규 과정 공동 기획은 소공인들이 미래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예를 들어, 3D 프린팅 기술, 스마트팩토리 구축, 디지털 마케팅 전략 등은 소공인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소공인 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소공인=첨단기술기업'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