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안심분리수거 노인일자리 확대 업무협약’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폐의약품 안심분리수거 노인일자리 확대 업무협약’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 인천시약사회 등 4개 기관과 손잡고 폐의약품 안심분리수거 노인일자리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일자리 문제와 환경 오염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천시가 올 상반기에만 전국 폐의약품 수거량의 절반에 가까운 13,700kg을 수거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떠오른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협력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자리하고 있다.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어르신들에게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건강까지 지키는 지속가능한 ESG 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와 같은 인천광역시의 폐의약품 안심수거 사업은 단순한 환경보호 활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다층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이목을 끈다. 먼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폐의약품 수거 활동을 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 이는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노인 세대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폐의약품 오염으로 인한 환경적, 보건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폐의약품은 항생제 내성균 확산을 비롯한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거부터 처리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경 오염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노인복지, 환경보호, 시민건강 증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최근 ESG 경영이 기업과 공공기관의 필수 덕목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인천시의 이번 사례는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폐의약품 수거 사업은 환경(E), 사회(S)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활동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폐의약품 수거와 노인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것은 사회적 문제 해결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이룬 혁신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노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 문제 해결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저작권자 © 경인미래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