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명상과학연구소, 대한명상의학회와 함께 '학생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KAIST 명상과학연구소, 대한명상의학회와 함께 '학생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지난 11일 KAIST 명상과학연구소, 대한명상의학회와 함께 '학생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의 정서·심리적 건강을 강화하고, 교원이 학생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교원을 대상으로 한 마음챙김 명상 전문가 양성 과정 운영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인천시교육청의 선제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정적 협력을 넘어, 학생 마음건강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 교육계는 학생들의 우울감, 불안, 자해 등 정서·심리적 위기 문제가 심화되면서 '마음건강'을 교육의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접근법인 '마음챙김 명상'을 도입했다. 마음챙김 명상은 스트레스 감소, 정서 조절 능력 향상, 집중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KAIST 명상과학연구소와 대한명상의학회는 이러한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 집단이다. 이들과의 협업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심리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소통하며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교사가 학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도성훈 교육감의 언급처럼, 이번 협약은 교사의 역량 강화가 곧 학생의 마음건강 증진으로 이어진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준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번 정책은 학생 마음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위기 학생 지원 프로그램이 문제 발생 후 사후 치료에 집중했다면, 이번 협약은 '예방'과 '교원 역량 강화'를 핵심 축으로 삼는다. 교사들이 명상 교육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먼저 돌보고, 나아가 학생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학교 전체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24시간 콜센터'와 '상담교사 배치'를 통해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교육계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인천시교육청이 이번 협약을 통해 어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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