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1일 북부청사에서 '2025 인성교육 활성화 정담회'를 열고, 경기인성교육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정담회는 '투게더(TOGETHER), 인성교육을 스케치하다'라는 주제 아래 4회에 걸쳐 권역별로 진행된다.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학부모-학생 참여 인성교육 실천학교'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학생주도형 인성교육, 학교자율과제 연계 방안 등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나눴다. 경기도교육청은 향후 '1교(학급) 1인성브랜드'를 넘어 '1인 1인성브랜드'를 추진하며 인성교육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번 정담회는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인성교육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식 중심의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내면화하는 것이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부모-학생 참여 인성교육 실천학교'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학교의 특색을 살린 인성 브랜드를 만들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인성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인성교육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되도록 유도한다. 이는 인성교육이 단순한 교과목이 아닌,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드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2024년 한국교육개발원의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인성교육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 사회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 즉 공감, 협력, 윤리적 판단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정책은 이러한 분석을 반영하여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강점을 살려 '나만의 인성 브랜드'를 만들고 실천하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획일적인 인성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개성과 잠재력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인 1인성브랜드' 추진 계획은 학생들이 사회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인성 가치를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