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를 읽고, 교육의 길을 걷고, 미래를 함께 쓰다!'라는 주제로 '2025 인천교육청 교육전문직원 정책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AI시대를 읽고, 교육의 길을 걷고, 미래를 함께 쓰다!'라는 주제로 '2025 인천교육청 교육전문직원 정책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일 송도G타워에서 'AI시대를 읽고, 교육의 길을 걷고, 미래를 함께 쓰다!'라는 주제로 '2025 인천교육청 교육전문직원 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읽걷쓰(읽기, 걷기, 쓰기)' 교육을 기반으로 인간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위한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AI 30만 인재 양성 계획을 발표하며 인천교육의 미래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 이종수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총장과 백세범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법과 '읽걷쓰' 교육의 가치를 역설했다.

이번 워크숍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깊이 고민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공감 능력을 갖춘 '인간다움'을 겸비해야 한다. 인천시교육청이 강조하는 '읽걷쓰' 교육은 바로 이러한 역량을 기르는 핵심적인 방법론이다. '읽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걷기'를 통해 사색하며 통찰력을 얻고, '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과정은 AI가 모방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함양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최신 뇌과학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2024년 뇌과학 관련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손으로 직접 글을 쓰는 행위는 뇌의 여러 부위를 활성화시켜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번 정책은 단순히 AI 교육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술과 인간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선도적인 접근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도구로 작용하려면, 인간 스스로의 고유한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이종수 부총장이 제시한 초·중등 및 대학 교육 연계 방안은 '읽걷쓰'를 통해 길러진 기초 역량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학령 전환기에 원활하게 적응하고, 전문성을 확장할 수 있는 연속성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나다움'과 '인간다움'을 키우는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인간의 역할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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