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9월 10일 인하대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서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이상진)과 함께 '블루스카이 인천, 2025년 대기환경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제6회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포럼은 '오존 및 전구물질 관리 강화를 위한 인천 지역 공동 대응체계와 산업계 역할'을 주제로 인천시와 수도권대기환경청, 관내 총량사업장, 산·학·연 관계자 등 120여 명이 모여 수도권의 심각한 오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최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오존 농도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도 2015년 15회에서 2024년 52회로 급증하여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은 오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산업계와 함께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포럼은 오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식물과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대기 오염 물질이다. 특히,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같은 전구물질이 오존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이들 물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존 농도 증가는 단순한 계절적 현상을 넘어 기후변화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고농도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는 오존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단순히 오존주의보 발령에 그칠 것이 아니라, 원인 물질인 전구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2025년 오존 고농도 시기 집중 관리 방안'이나 '인천 지역 공동 대응체계 구축'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인천시는 수도권 대기질 관리의 중요한 축으로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산업계, 연구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지속가능한 청정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미래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