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아카데미 논현지부에서 ‘남북청소년 축구교실’ 출범식을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유나이티드아카데미 논현지부에서 ‘남북청소년 축구교실’ 출범식을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통일플러스센터가 9월 3일 인천유나이티드아카데미 논현지부에서 ‘남북청소년 축구교실’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축구교실은 남북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평화와 통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출범식에는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인천유나이티드 관계자, 참가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축구교실은 단순한 체육 활동을 넘어, 남북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을 목표로 한다.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격려사를 통해 "협동과 화합의 정신이 청소년들의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평화와 통일의 씨앗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3개월간 주 2회씩 진행되는 축구교실에서는 전문 코치의 지도로 축구 기술 훈련은 물론, 협동심과 스포츠맨십 교육도 함께 이루어진다. 남북 청소년으로 구성된 혼합팀과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단일팀으로 나뉘어 훈련하며, 10월에는 팀별 단합 축구 경기도 개최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2023년 발간한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 보고서에서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데 있어 또래 관계 형성과 심리·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천시가 직접 운영하는 인천통일플러스센터의 이번 축구교실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혁신적인 시도다. 축구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매개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남북 청소년들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경험을 공유하고, 축구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뛰면서 자연스럽게 심리적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인천시의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며, 앞으로도 인천통일플러스센터가 지역 내 통일 공감 거점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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