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ESCAP 동북아사무소 공동개최,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 위한 국제 연대 강화 -

태국 방콕 소재 유엔 컨퍼런스센터(UNCC)에서 ‘제5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을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태국 방콕 소재 유엔 컨퍼런스센터(UNCC)에서 ‘제5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을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가 태국 방콕 유엔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천광역시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가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 지역의 도시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특히, 인천시의 정승환 환경국장과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토다 히로히토 부사무총장이 개회식에 참석해 포럼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포럼은 '저탄소 도시와 인구 변화'를 주제로, 기후변화와 인구 구조 변화라는 두 가지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고령화 및 고밀도 사회를 위한 정책,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생활양식 혁신, 그리고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도시 개발 전략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포럼에는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탈탄소진보연구소(iGDP) 등 국제기구와 동북아시아 도시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를 차지하고, 이 중 70%가 도시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도시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포럼의 주제 선정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한다.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 인구 변화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도시의 활력을 저해하고, 새로운 인프라 및 서비스 수요를 창출한다. 이러한 인구 변화 속에서 어떻게 저탄소 도시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미래 도시의 필수 과제이다. 인천시는 2022년 '2045 인천시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인천시의 노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 인천은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저탄소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다른 도시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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