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5 탄소중립 비전 달성 위한 시민·전문가·행정이 함께 만드는 미래 -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2기 ‘인천광역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촉식을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2기 ‘인천광역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촉식을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 탄소중립·녹색성장 선도할 제2기 위원회 출범…‘지속가능한 도시’ 향한 담대한 여정 시작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8월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2기 ‘인천광역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임 위원들은 전문가, 시민단체, 학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를 포함한 총 3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인천시의 최상위 정책 심의·의결 기구로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이제는 속도와 실효성이다’

제2기 위원회 출범은 단순한 인력 교체를 넘어, 인천시 탄소중립 정책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한다. 제1기 위원회가 2045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등 뼈대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면, 제2기 위원회는 구축된 시스템의 실행력을 담보하고, 시민 체감형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과 ‘시민참여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이는 탄소중립이 더 이상 거대 담론에 머물지 않고, 산업, 건물, 교통, 폐기물 등 각 부문에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이 일부 전문가나 행정의 몫이 아닌, 모든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글로벌 탄소중립 도시 경쟁 시대, 인천의 차별화된 전략은?’

세계 각국 주요 도시들은 이미 탄소중립을 도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 런던은 ‘넷 제로 런던’ 계획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 효율 개선, 대중교통 이용 확대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독일 베를린은 ‘2045 기후중립’ 목표 아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인천시는 어떤 차별화된 전략으로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까.

인천시는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도시연합(CNCA)에 가입하며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강점이 있다. 이를 활용하여 국제 공동 연구, 기술 교류, 성공 사례 벤치마킹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또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과 산업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예컨대 해안도시라는 강점을 살려 해상풍력 등 해양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첨단 제조업 기반을 활용하여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인천만의 독창적인 탄소중립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이 언급했듯, “미래 세대에게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인천을 물려주는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담대한 여정의 속도를 높이고 그 방향을 더욱 견고히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인미래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