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지역 산업의 핵심인 뿌리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습식 표면처리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11월 14일 체결하고 공식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된 '친환경 습식 표면처리 디지털 혁신 실증 플랫폼 기반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것으로, 인천시를 필두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주관),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기술 확보와 뿌리산업의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공동 목표로 삼고, AI 자율실험실 운영, AI 기반 실시간 공정관리시스템 개발, 스마트 실증 라인 구축, 신뢰성 평가·인증 지원, 환경·안전·보건(ESH) 규제 대응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등의 핵심 내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 통합 실증 플랫폼을 통해 국산 표면처리 소재의 개발부터 실증, 인증, 규제 대응까지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국산 소재 도입 및 확산의 장벽을 해소하고 표면처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이 "인천 뿌리산업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며, 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산업의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업무협약은 표면처리라는 전통적인 뿌리산업에 인공지능과 친환경이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결합하려는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의 선도적인 정책 의지를 보여준다.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지만, 고질적인 환경 규제 문제와 숙련 인력 부족, 그리고 낮은 디지털화율로 인해 성장에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 특히, 습식 표면처리는 화학 물질 사용이 불가피하여 환경·안전·보건(ESH) 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AI 기반 자율실험실과 실시간 공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공정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유해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며,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근본적인 혁신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기자 관점에서 볼 때, 이 플랫폼은 표면처리 산업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가속화하여,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최적의 생산 조건을 도출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인천지역 뿌리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표면처리 산업의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은 전 세계적인 제조업 혁신의 핵심 화두이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환경 규제 강화는 국내 제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 공정'으로의 전환을 강제하고 있다.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 인천시가 추진하는 AI 기반 실증 플랫폼은 국산 친환경 표면처리 소재 개발과 도입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탐구적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신소재 개발 후 현장 적용까지 복잡하고 긴 인증 절차와 환경 안전성 검증이 필요했지만, 통합 플랫폼은 이 모든 과정을 '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는 곧 국내 뿌리기술의 독립성 강화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AI를 활용한 '자율실험실'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도 최적의 배합비와 공정 조건을 탐색하게 되므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이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 확보는 인천의 뿌리산업이 단순한 하도급 구조를 벗어나 고부가가치 국산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열어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