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은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가족기능강화사업 부모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부모의 양육 효능감을 강화하고 장애 자녀 양육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크게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부모교육은 발달장애 자녀의 성장 단계별 특성과 부모의 실제적인 욕구를 반영하여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소그룹 교육은 아동기를 위한 ‘맞춤형 놀이코칭’, 청소년기를 위한 ‘진로코칭’ 등 자녀의 발달 단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과 연계한 ‘영유아기부터 성인기 자녀를 위한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교육을 운영했다.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훈련센터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방문하는 현장체험은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 직업과 자립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대그룹 교육에서는 상반기에 ‘아버지가 배우는 청소년기 발달장애인 자녀를 위한 성교육’을 실시했으며, 오는 12월 6일(토)에는 ‘아버지가 배우는 재무 설계 교육’이 예정되어 있어 아버지의 양육 참여와 가정 내 역할 강화를 기대하게 한다. 참여자 김도현(가명) 씨는 “자녀 성장기에 맞는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말했으며, 안은경 관장은 "부모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며 큰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교육 마련 의지를 밝혔다.
장애인 복지 전문가들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이 추진한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이 발달장애 가족 지원의 질적 향상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이라고 분석한다. 발달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연령이 증가하고 사회적 요구가 변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와 심리적 지지 기반이 필요하다. 이번 교육이 영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코칭과 현장체험을 결합한 것은 부모들이 막연한 미래 불안을 구체적인 '준비'와 '계획'으로 전환하도록 도왔다는 시사점을 던진다. 특히 ‘놀이코칭’을 통해 자녀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는 참여자의 소감은, 단순한 정보 전달 교육을 넘어 부모-자녀 간의 긍정적 애착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양육 효능감 강화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또한 아버지 대상의 성교육과 재무 설계 교육을 별도로 마련한 것은, 발달장애 자녀 양육에서 어머니에게 편중되기 쉬운 부담을 가족 구성원 전체로 확장하고, 자녀의 성인기 자립을 위한 현실적인 경제 준비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접근이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이는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장애인 복지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기관의 철학이 실질적인 가족 기능 강화 프로그램으로 구현된 결과이다.
최근 국내외 발달장애 연구 기관들은 부모의 양육 효능감(Parental Self-Efficacy)이 자녀의 긍정적인 발달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부모가 자신의 양육 능력을 신뢰할 때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자녀와의 상호작용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다.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의 교육은 이러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된 탐구적 프로그램이다. 특히 ‘풀무원투게더’와 같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방문은 발달장애인의 직업 재활 성공 사례를 부모가 직접 목격하게 함으로써, 희망적 비전을 심어주고 자립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강력한 교육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막연한 이론 교육이 아닌, 구체적인 현실 경험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접근이다. 앞으로 이와 같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과 아버지의 참여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은 발달장애 가족이 겪는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지역 사회 내에서 건강한 가족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 필수적인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탐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