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천 도시재생 전략포럼」을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2025 인천 도시재생 전략포럼」을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0월 17일 오후 1시 인천 상상플랫폼 3층 대강당에서 인천형 도시재생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5 인천 도시재생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인천광역시도시재생센터와 인천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도시재생 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실행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환용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의 정책특강 '도시재생 정책과 향후 과제'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이상준 박사(토지주택연구원)와 윤혜영 박사(인천연구원)가 인천의 도시재생 정책 흐름과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강도윤 인천도시재생연구원 원장과 신우화 대구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이 지역 중심의 광역센터 역할 확대와 도시재생 지원체계 강화 전략을 제안하며 실행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김경배 인하대학교 교수와 전찬기 인천대학교 명예교수가 각각 1, 2부 종합토론 사회를 맡아 원도심 재생, 저층주거지 정비, 사업 사후관리, 광역·기초센터 간 협력체계 구축 등 실행력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 인천시는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토대로 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하고 부진사업 원인 분석 및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정책 내실화와 도시재생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장두홍 시 도시균형국장은 "도시재생은 미래를 여는 사회적 투자"임을 강조하며, 포럼에서 나온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노후된 도시공간을 미래로 연결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5 인천 도시재생 전략포럼'은 인천시가 도시재생 정책을 '단순한 공간 개선'이 아닌 '미래를 향한 사회적 투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공식화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는 도시재생의 무게중심이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공동체 회복과 경제 활성화라는 '내용적 재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볼 때, 포럼에서 제기된 '원도심 재생'과 '저층주거지 정비', 그리고 '사업 사후관리' 문제는 인천형 도시재생이 직면한 핵심 난제이다. 인천은 신도시와 원도심의 격차가 두드러지는 도시 특성상, 물리적 노후도가 심각한 원도심과 저층 주거지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토론에서 강조된 광역·기초센터 간의 협력체계 구축은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 주민의 참여와 주도 없이는 성공할 수 없기에, 광역센터(인천시)가 제시하는 큰 전략 아래에서 기초센터(각 구)가 현장 중심의 섬세한 지원을 펼칠 수 있는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장두홍 국장의 발언처럼 도시재생을 사회적 투자로 간주한다면, 단순한 예산 투입을 넘어 인적 자원, 문화적 자본, 그리고 행정 역량을 집중시켜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도시재생 분야의 최신 자료와 탐구적 시각으로 볼 때, 인천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스마트 도시재생'과 '경제 기반형 재생'의 융합 모델을 찾는 것이다. 기존의 도시재생은 정주 여건 개선에 치중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시재생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여 노후 도시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천의 낙후된 원도심이나 산업단지 지역에 '스마트 팩토리'나 '스타트업 혁신 공간'을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여 구축한다면, 단순한 주거지 재생을 넘어 '고용 창출'과 '지역 산업 재편'이라는 경제 기반형 재생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포럼에서 논의된 '사업 사후관리'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도시재생으로 형성된 공동체나 시설을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 전환하여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이는 정부의 최신 도시재생 정책 방향이 단순한 '사업 종료'가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확립'에 있음을 시사한다. 인천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노후된 개항의 역사를 미래형 스마트 도시의 실험장으로 연결하는 독창적인 '인천형 융합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도시재생을 선도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인미래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