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정평화교육원에서 ‘함께 만드는 평화! 함께 누리는 공존!’을 주제로 제2회 평화나눔한마당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난정평화교육원에서 ‘함께 만드는 평화! 함께 누리는 공존!’을 주제로 제2회 평화나눔한마당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9월 26일 난정평화교육원에서 ‘함께 만드는 평화! 함께 누리는 공존!’을 주제로 제2회 평화나눔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 관내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하여 평화와 상호의존의 가치를 체험하고 예술 공연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평화를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을 넘어,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며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읽걷쓰 교육’을 기반으로 평화·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소수자의 문화를 이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번 평화나눔한마당은 형식적인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공존의 가치를 체험하게 했다는 점에서 교육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지문자, 수어, 점자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필수적인 경험이다. 또한 미얀마 난민 아동합창단 ‘하울림’과 발달장애인 예술공연단 ‘국민엔젤스앙상블’의 무대는 평화의 개념을 확장해,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사회의 소수자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체험 기반 교육은 학생들의 인성 함양은 물론, 미래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최근 교육의 흐름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읽걷쓰 교육'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독창적인 교육 모델이다. 책을 읽고, 세상을 걸으며, 자신만의 생각을 쓰는 과정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내면화하도록 돕는다. 평화나눔한마당은 이러한 교육 철학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육 모델이 확산된다면, 우리 사회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건강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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