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은 9월 2일 인천약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통학로 개통식'에 참석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이 조성된 것을 축하했다. 이번 개통식에는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이정순 남동구의회 의장 등 여러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하며 교육청과 지자체 간의 성공적인 협업 성과를 기념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통학로 개선을 넘어, 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1:1 매칭 방식으로 재원을 분담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통학로 개선 사업에는 총 1억 4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학교 부지에 100m 길이의 보도를 신설하고, 650㎡에 달하는 도로를 재포장했다. 이는 그동안 통학로 부재로 위험에 노출되었던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조치다. 또한,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통행 불편까지 해소하는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은 어른들의 책무"라고 강조하며, 이번 남동구청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 안전망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5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약산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선다. 이 사업은 교육 행정과 지자체 행정이 서로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한 모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특히, 재원 분담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1:1 매칭 사업이라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극복한 점은 타 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한 중요한 선례가 된다. 이는 학교 안전을 위한 노력이 단일 기관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협업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오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