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중구와 동구 주민들의 정서적 화합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가 중구와 동구 주민들의 정서적 화합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2026년 7월 제물포구 출범을 앞둔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중구와 동구 주민들의 정서적 화합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개최했다. 인천시립합창단이 참여한 이번 공연은 물리적 통합 이전에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중구 김정헌 청장과 동구 김찬진 청장이 함께한 ‘희망의 씨앗 심기’ 퍼포먼스는 통합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주민들의 공감과 기대를 이끌어냈다. 음악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며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모습은 앞으로의 통합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 통합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구역 개편은 종종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인천시는 물리적 통합에 앞서 문화예술을 통한 정서적 통합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주민들의 통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새로운 행정구역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두 지역의 주민들이 오랫동안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며 쌓아온 유대감을 바탕으로 통합 과정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는 점은 제물포구의 미래에 긍정적인 신호이다. 이러한 노력이 행정 통합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제물포구는 행정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강력한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며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도시 계획 및 행정학 분야에서는 행정 통합 시 물리적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프트웨어적 접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인천시의 이번 공연은 바로 이러한 최신 동향을 반영한 사례이다. 또한, 주민소통단 통합 운영과 같은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행정 주도적 통합이 아닌, 주민이 주체가 되는 통합 과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앞으로 제물포구가 새로운 이름 아래 인천의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번 공연에서 확인된 주민들의 화합과 참여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행정 통합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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