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을지연습’ 실시, 오는 21일까지 24시간 비상근무 -

'2025 을지연습'을 맞아,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논의 구조 훈련'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중이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2025 을지연습'을 맞아,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논의 구조 훈련'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중이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교육감 "을지연습, 실전감각 익히는 교육적 훈련 돼야" 강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025 을지연습'을 맞아,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논의 구조 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18일 오전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5 을지연습 최초 상황 보고'에 참석한 임 교육감은 형식적인 훈련이 아닌, 실질적인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을지연습은 실제와 유사한 전시상황을 설정, 단전·단수 훈련과 방독면 착용 훈련을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인공지능(AI)과 협력하여 상황 메시지를 부여하는 훈련을 도입해, 더욱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시험할 예정이다. 이는 디지털 기술이 군사 및 안보 분야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탐구적인 시도라 할 수 있다.

임 교육감은 보고를 받은 후, 평상시의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비상 상황에서는 오히려 의사결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비상시에는 대면 논의를 통해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 상황에 맞춰 즉시 변경해야 할 부분을 파악하고, 의사 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이론과 매뉴얼에 의존하는 훈련이 아닌, 현장의 자율성과 판단력을 강화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전문가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교육감'이라는 직책의 특성에 맞게 임 교육감은 이번 을지연습이 단순한 훈련을 넘어 '교육적인 훈련'이 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전감을 익히고, 그 과정을 통해 미흡한 점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이번 훈련에 경기도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25개 교육지원청 직원 5,900여 명이 참여하는 만큼, 이번 훈련이 경기도 교육 시스템의 위기관리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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