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위탁가정 별빛 한마당-별지기의 밤’ 행사를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2025 위탁가정 별빛 한마당-별지기의 밤’ 행사를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11월 6일 ‘2025 위탁가정 별빛 한마당-별지기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위탁가정의 헌신적인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초록우산(회장 황영기) 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위탁부모와 위탁아동, 그리고 가정형 보호의 소중함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하병필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 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 운영위원과 위탁가정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컵케이크 만들기 등 가족 체험 부스로 시작해 기념식, 가정위탁사업 발전에 기여한 위탁부모 5명과 종사자 1명에 대한 표창 수여로 이어졌다. 특히, 가족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풍등 날리기’ 프로그램이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위탁가정 출신 자립준비청년 활동가인 싱어송라이터 모유진 씨의 축하공연은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 후반에는 ‘별빛가족 명랑운동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하나 되어 웃음과 응원을 나누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모든 아동이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위탁에 대한 인식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 역시 위탁부모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별지기의 밤’ 행사는 단순히 위탁가정을 격려하는 자리를 넘어, 최근 강조되는 아동 보호의 핵심 가치인 '가정형 보호'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동복지 전문가들은 시설 보호보다 가정위탁과 같은 가정형 보호가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사회성 발달에 훨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한다. 위탁부모는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친부모의 역할을 대신하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정서적 유대와 안정감을 제공하는 '별지기'와 같은 존재이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의 발언처럼 위탁가정의 헌신은 공공 영역이 채우기 힘든 정서적 돌봄의 영역을 담당하며 아동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킨다. 특히, 위탁가정 출신 자립준비청년 활동가의 축하공연은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받은 사랑과 지지가 한 아동의 자립과 성장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참가자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위탁가정 제도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들의 노고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더불어, 행정적인 지원(표창, 제도적 지원 강화)이 실질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아동복지 동향을 살펴보면, 아동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성장할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이는 2019년 UN 아동권리위원회 권고와 아동복지법 개정의 주요 골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정위탁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위탁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위탁부모 교육의 내실화, 양육 수당 및 의료비 지원의 현실화, 그리고 심리 치료 및 상담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위탁부모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섬 지역이나 농어촌 등 지리적으로 취약한 지역의 아동에 대한 위탁 지원 방안 마련도 필수적인 탐구 영역이다. 인천광역시가 진행한 이번 '별지기의 밤' 행사와 같은 정서적 격려 활동과 더불어, 위탁 종료 후 자립하는 청년들에 대한 지속적인 멘토링 및 사회적 안전망 구축은 위탁가정 보호의 궁극적인 목표인 '성공적인 자립'을 돕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다. 인천시가 '가정위탁에 대한 인식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도 위탁가정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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