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디자이너의 꿈’ 디자인 수업, 사진 / 시립청소년드림센터 제공
‘특별한 디자이너의 꿈’ 디자인 수업, 사진 / 시립청소년드림센터 제공

시립청소년드림센터, 특수교육대상 청소년의 '특별한 디자이너의 꿈' 현실로 만들다

시립청소년드림센터(센터장 박정우)는 공항고, 수명고, 신목고의 특수교육대상 고등 청소년 26명을 위해 '특별한 디자이너의 꿈'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2025 우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디지털 디자인 학습과 창작, 굿즈 제작 및 전시를 단계적으로 경험하는 실무형 진로 기회를 제공했다. 진로 체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특수교육대상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참가 청소년들은 디자인 기초부터 응용, 굿즈 제작, 창업 교육, 진로 설계 컨설팅, 전시 및 프리마켓 운영, 포트폴리오 구축까지 실제 현장의 흐름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소화했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캐릭터를 구상하고 완성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를 파우치, 텀블러 등 굿즈로 발전시켜 제작, 전달식까지 마쳤다. 또한 창업 교육을 통해 브랜딩과 판매 전략을 설계하고 쇼호스트 체험으로 발표 역량을 강화했다. 전시와 프리마켓 운영을 통해 홍보, 도슨트 등의 역할을 분담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공항고, 수명고, 신목고 특수학급과의 협력으로 활동 결과물을 제작하며 현장 성과를 높였다. 이 맞춤형 진로교육은 참가 청소년들이 자기 이해를 높이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박정우 센터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립청소년드림센터는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ONE-STOP 위기지원 청소년 특화시설로,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가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교육계와 직업 세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특수교육대상 청소년을 위한 진로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단순 직업 체험이나 보호 작업장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디지털 역량과 창의성을 키워 독립적인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시점이다. 시립청소년드림센터의 '특별한 디자이너의 꿈'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특수교육대상 청소년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전형 디지털 디자인 진로 교육을 선도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우수 프로그램 선정은 이 프로그램의 교육적 가치와 혁신성을 공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디지털 도구 활용부터 브랜딩, 굿즈 제작, 판매 및 전시까지 이어지는 실무형 커리큘럼은, 특수교육대상 청소년들에게 '디자이너'라는 전문 직업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진로 설계 능력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교육과 지역사회, 그리고 학교 특수학급의 유기적인 연계가 이루어낸 시너지 효과이며, 향후 다른 청소년 기관과 특수학교의 진로 교육 모델로 확산될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앞으로 특수교육 대상 청소년 진로 교육은 개인의 강점과 흥미를 살린 맞춤형 교육을 디지털 역량 강화와 연계하고, 실제적인 사회 및 경제 활동 참여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특수교육대상 청소년의 진로 및 취업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통계청 자료 등을 살펴보면, 장애 학생의 고등 교육 이수율과 졸업 후 취업률은 비장애 학생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진로 직업 교육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비대면 경제의 성장은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디자인, 콘텐츠 제작 등은 장애의 유형이나 정도에 관계없이 재능과 흥미만 있다면 충분히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시립청소년드림센터가 주목한 디지털 디자인 분야는 창의성과 개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굿즈 제작과 온라인 판매 등 창업과 연계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고용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특수교육대상 청소년들에게 '자립형 창업'이라는 새로운 진로의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순히 취업을 위한 직업 훈련이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화하여 주도적인 삶을 설계하도록 돕는 교육,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특수교육대상 청소년을 위해 지향해야 할 미래형 진로 교육의 모습이다. 향후 정부와 지자체는 이와 같은 디지털-진로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 후에도 지속적인 멘토링과 판로 지원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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