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박창호 의원(국·비례)은 최근 강화 마니산 상설공연장에서 열린 ‘2025 인천광역시 노사민정 한마음 등반대회’에서 협력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상생·협력·동행, 인천은 하나’라는 기조 아래,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 문화 정착과 좋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실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박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인천의 가장 강한 경쟁력은 협력에 기반한 신뢰이며, 합의는 문장으로 쓰이지만, 신뢰는 행동으로 증명된다”며, 해법은 “끝까지 듣고 끝까지 대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 변화와 산업 전환, 대외 불확실성이 동시에 밀려오는 시대에 “신뢰가 있어야 생산성과 품질이 오르고 투자와 고용이 이어진다”며, 등반처럼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며, 개인의 ‘기록’이 아닌 ‘함께 가는 것’임을 역설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노‧사‧민‧정 대표 360명이 참석해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마니산 등반으로 화합을 다졌다. 주요 참석자로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김윤태 청장, 인천지방노동위원회 민길수 위원장,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김영국 의장, 인천경영자총협회 김한배·오원복 부회장, 김현규 중부 노사발전재단 지사장, 김진태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산업과 경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기자와 전문가의 시각으로 볼 때, 이번 ‘2025 인천광역시 노사민정 한마음 등반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선 '사회적 대화의 행동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박창호 의원이 강조한 “신뢰는 행동으로 증명된다”는 메시지는, 노사민정이라는 이질적인 주체들이 모여 말로만 상생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력과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기술 변화와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노사민정 간의 견고한 신뢰 구축은 도시 경쟁력과 경제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방어선이 될 수 있다. 합의와 공동 선언문 채택을 넘어, 마니산 등반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 경험을 통해 실제적 연대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그 방식이 매우 창의적이고 효과적이다고 평가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등반 후 일상으로 돌아와 이 연대감을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는 구체적인 행동 목표로 전환하는 힘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지향하는 상생·협력·동행의 가치가, 단순히 구호에 머물지 않고 인천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의 자료를 탐구해보면, 고용노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기관들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국가 및 지역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사회적 자본이란 박 의원이 말한 '신뢰'와 '협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고숙련, 고부가가치 일자리로의 전환이 필수적인데, 이는 필연적으로 기존 산업 및 노동시장의 재편을 요구한다.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노동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면, 노사민정의 미래 지향적인 대타협이 선행되어야 한다.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 360명의 대표들은 단순한 화합을 넘어, 인천의 산업 구조 개편 로드맵과 중소기업-대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 등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실행 가능한 해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특히,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김윤태 청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들의 참석은 정부, 노동계, 경영계의 실무적 연계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이제 인천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박 의원의 말처럼,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 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이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책임이 있다. 이들의 등반이 진정한 상생의 마니산(摩尼山), 즉 지혜의 산에 오르는 첫걸음이 되기를 독창적인 관점에서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