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남부청사에서 교육국 정책 핵심 인사들에게 경기미래교육 정책을 소개하는 중이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남부청사에서 교육국 정책 핵심 인사들에게 경기미래교육 정책을 소개하는 중이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9일 남부청사에서 중국 사천성 청두시 교육 최고 책임자인 스빈(石斌) 총독학(차관급)을 비롯한 교육국 정책 핵심 인사들에게 경기미래교육 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만남은 청두시 교육국이 도교육청이 11월 14일부터 운영하는 ‘웰컴 투 경기교육 연구 페스타(FESTA) 2025’에 참여를 희망하며 높은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마련되었다. 도교육청은 청두시 방문단에게 경기도교육청 교육연구회 운영, 경기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과정, 경기온라인학교, 하이러닝 등 핵심 교육 정책들을 상세히 안내하고, 수원외국어고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활용 수업을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수 제1부교육감은 환영사에서 두보의 시 구절을 인용하며 양 도시 간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협력을 약속했다. 김 부교육감은 특히 “학생 맞춤형 학습,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수업, 프로젝트·탐구 수업, 다문화·다언어 역량 교육이 세계 미래교육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청두시 교육국과 함께 이 흐름을 넓고 깊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향후 청두시 교육국과 교사 상호 방문 연수, 공동 교육과정 개발, 하이러닝 AI 활용, 온라인 교육 등 미래 교육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중국 청두시 교육국 최고 책임자급 인사를 초청해 '경기미래교육' 정책을 소개한 것은, 경기 교육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교육 혁신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청두시 교육국이 직접 방문을 요청하고, 곧 열릴 '웰컴 투 경기교육 연구 페스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경기도의 선진적인 AI 및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모델이 이미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도교육청이 소개한 '하이러닝'과 '경기온라인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학생 맞춤형 학습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물리적 환경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교육의 질을 균등하게 높이려는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김진수 제1부교육감이 강조한 것처럼, 다문화·다언어 역량 교육과 AI 활용 수업은 미래 사회의 복잡성과 다양성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교육 방향이며, 경기도가 이러한 혁신 흐름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교육 외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최신 교육학 연구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개별화된 학습 경로(Personalized Learning Pathway)'와 'AI 기반 교육 분석(Learning Analytics)'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임을 입증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하이러닝 시스템이 바로 이 기술들을 현장에 적용한 탐구적 내용이다.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청두시 교육국과의 협력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AI 활용 교육 프로그램과 공동 교육과정 개발에 있어 양 지역의 문화적, 교육적 맥락을 반영한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교사 상호 방문 연수'를 통해 AI 활용 수업 노하우와 다문화 교육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마인드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개최 이후 미주, 유럽,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중국 청두시 교육국과의 협력은 아시아 지역의 거점 교육 리더십을 강화하고, 경기교육 모델을 세계적 교육 표준으로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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