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교육문화센터에서 ‘제16회 인천광역시교육청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북부교육문화센터에서 ‘제16회 인천광역시교육청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18일 북부교육문화센터에서 ‘제16회 인천광역시교육청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이중언어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장려하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언어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었다. 대회에는 모로코 아랍어, 벵골어, 우르두어, 크메르어 등 13개에 달하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초·중·고등학생 2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나에 대한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사람’ 등의 주제로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뛰어난 이중언어 실력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인천 대회 최우수상 수상자는 오는 11월 8일 열리는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인천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부모님의 문화를 무대에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앞으로 학교생활도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중언어 능력과 문화적 다양성이 학생들의 강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이 16년째 이어온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이주배경학생의 '잠재된 강점'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시키는 교육적 모델로 분석된다. 전문적인 기자 관점에서 볼 때, 이 대회의 가치는 단순히 외국어 실력을 겨루는 것을 넘어, 다문화 학생들의 '자아 정체성 확립'과 '학교 적응력 향상'이라는 사회·정서적 목표에 있다. 모로코 아랍어, 크메르어 등 소수 언어 사용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모국어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행위는, 학교와 사회가 그들의 '배경'을 '결핍'이 아닌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다. 이는 도성훈 교육감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다문화 수용성 증진' 및 '맞춤형 인천교육 실현'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특히, 참가 학생의 "앞으로 학교생활도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은 이중언어 교육이 학생들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여 학업 및 사회 활동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독창적인 시사점을 던진다.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탐구해 보면, 한국의 다문화 학생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중언어 교육은 미래 사회의 필수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다문화 교육 지원 계획을 통해 이주배경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강화는 물론, 이중언어 역량 신장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이러한 정책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축제의 장' 역할을 한다. 주목할 점은, 대회의 주제가 '나에 대한 이야기'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 등 개인의 삶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언어 실력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언어적 사고력'과 '문화적 스토리텔링 능력'을 종합적으로 배양하려는 교육적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는 독창적인 탐구 결과를 제시한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러한 지원은 이주배경학생들이 이중언어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전국 대회를 넘어 미래의 '세계 시민'이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굳건한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저작권자 © 경인미래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