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4·19혁명 제65주년 기념 학술강연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10월 16일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4·19혁명 제65주년 기념 학술강연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16일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4·19혁명 제65주년 기념 학술강연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초석이 된 4·19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깊이 있게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특히 4·19혁명 당시 인천 지역 최초로 거리 시위에 나섰던 인천기계공고 학생들의 역사적 참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단법인 인천기계공고4·19혁명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주관되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학술강연회는 성균관대학교 오제연 교수의 강연과 인천기계공고 학생 대표의 다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제연 교수는 강연을 통해 4·19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함께 '연대와 협력의 가치', 그리고 민주주의가 일상의 실천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혁명의 주역이었던 선배들과 현재 재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명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다음 세대에 계승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강연회가 세대 간 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학생들이 4·19혁명의 가치를 삶 속에서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과 학생자치 활성화를 지속해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인천광역시교육청의 4·19혁명 기념 학술강연회는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기념식을 넘어, 민주주의의 가치를 '현재화'하고 '일상화'하는 교육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교육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기계공고라는 특정 학교가 가진 역사적 상징성, 즉 '인천 지역 최초의 4·19 시위 참여'라는 사실은 교육 현장에서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실현하는 강력한 스토리텔링 자원이 된다. 특히, 성균관대학교 오제연 교수가 강조한 '민주주의는 일상의 실천을 통해 발전한다'는 메시지는 현재 교육부가 지향하는 '민주시민 역량 강화' 교육의 핵심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민주주의는 법과 제도에만 머물지 않고, 청소년들이 학생 자치 활동, 토론, 그리고 공동체 문제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적 실천'을 통해 비로소 내면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4·19혁명 정신을 단순한 교과서 지식이 아닌, '불의에 저항하고 연대하는 시민정신'이라는 살아있는 교훈으로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매우 효과적인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도성훈 교육감이 민주시민교육과 학생자치 활성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이러한 실천적 역사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4·19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이다. 최신 교육학적 탐구는 학생들이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 시대의 고민과 참여 과정을 공감하고 현재의 삶과 연결 짓는 '탐구적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이 점에 착안하여, 4·19 혁명 주역과 재학생이 함께 모여 '세대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창의적인 방식을 택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4·19혁명 정신이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살아있는 연대'임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경험이 된다. 나아가,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기계공고 외에도 4·19혁명 또는 5·18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 역사와 관련된 지역 내 학교나 장소를 발굴하여 '민주주의 현장 학습 벨트'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인천 지역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4·19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나 '민주화 유산 지킴이 학생자치단'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의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역사의 능동적인 전달자 및 실천자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러한 탐구적이고 능동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4·19혁명 정신은 다음 세대의 일상 속에서 '연대와 실천의 민주주의 가치'로 영원히 살아 숨 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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