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지하 구내식당 앞에서 추석맞이 청렴캠페인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본청 지하 구내식당 앞에서 추석맞이 청렴캠페인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과 손잡고 청렴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명절을 앞두고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바로잡고,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구내식당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공무원들이 자연스럽게 청렴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퀴즈와 게임을 접목한 '청렴룰렛 이벤트'는 단순한 주입식 교육을 넘어, 직원들이 흥미롭게 참여하며 청렴에 대한 인식을 스스로 내재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인천시는 형식적인 캠페인을 탈피하고,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공직사회에 청렴 의식을 뿌리내리고 있다.

인천광역시가 이처럼 추석을 앞두고 청렴 캠페인에 나선 것은 명절이 부패 관행에 취약한 시기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관습처럼 여겨지던 선물 주고받기나 접대 문화는 공직사회 전반의 신뢰를 undermine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등 강력한 법규가 시행되면서, 이러한 관행은 단순히 '부정'을 넘어 '불법'이 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익신고 제도, 청탁금지법 등 관련 법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공직자 스스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노력은 공직 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청렴 문화가 단순히 상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닌, 조직 구성원 모두의 자율적인 노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인천시의 청렴 캠페인은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를 넘어, 공공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투명성'과 '청렴성'은 현대 사회에서 공공기관이 존속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청렴룰렛 이벤트’와 같은 재미있는 참여형 방식은 젊은 세대 공무원들에게 청렴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이러한 창의적인 시도는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인천시가 시민과의 신뢰를 더욱 깊게 쌓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청렴 의식을 조직 문화에 완전히 내재화하고, 시민들에게도 그 노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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