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유경희 위원장이 부평구 열우물경기장 인근 체육공원 부지에서 지역 주민 및 부평구 파크골프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파크골프장 확충 방안을 논의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유 위원장이 시정질문을 통해 파크골프장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참석자들은 인천의 파크골프장 부족 문제에 공감하며 특히 부평구에 시급한 설치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부지 선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면서 일부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유경희 위원장은 “파크골프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생활체육”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인천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파크골프가 생활체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단순히 여가 활동을 넘어선 사회적, 경제적 가치가 내재되어 있다.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노년층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사회 전체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파크골프는 적은 비용으로 큰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무리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이러한 파급 효과는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세대 간 소통의 장이자,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부지 선정에 이견이 있었던 점은 그만큼 파크골프장 확충에 대한 열망이 크고, 각자의 입장에서 최적의 방안을 찾고자 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유경희 위원장이 밝힌 것처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조율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야말로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이 될 것이다.
파크골프의 확산은 단순히 몇몇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국적인 규모의 체계적인 지원책과 함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2024년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파크골프 동호인 수는 지난 5년간 약 3배 증가했으며, 특히 60대 이상 참여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크골프가 실버세대의 건강과 여가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그러나 많은 지자체들이 부지 확보와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의 이번 논의는 이러한 현실적 제약을 극복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려는 선제적 움직임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것을 넘어, 접근성을 높이고 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