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케듀올이 베트남 호치민 경제재정대학교(UEF)와 AI 기반 한국어 교육 및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케듀올은 AI 기반 한국어 회화 플랫폼 '도토리(DOTORE)'의 현지 도입을 본격화하고, 베트남 고등교육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교육 자료 및 연구 프로젝트 교환,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 폭넓은 협력을 포함하고 있어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베트남 교육 현장과 긴밀히 연계된 실용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교육 및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지속되면서 한국어에 대한 학습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한국어 능력이 취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케듀올의 '도토리' 플랫폼은 학습자의 수준과 목표에 맞춘 맞춤형 학습 로드맵과 실시간 회화 피드백 기능을 제공하여, 베트남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한국어 회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경제재정대학교가 '도토리'를 활용한 실습형 한국어 수업 운영을 검토하는 것은 이러한 실용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케듀올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유학 및 취업까지 연계하는 '에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미 현지의 유학·인력 송출 전문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유학 컨설팅, 취업 비자 기반 인재 매칭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형 교육 서비스는 학습자가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국에서의 학업 또는 직업 생활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이는 교육 기술과 현지화 전략을 결합하여 베트남 학생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려는 케듀올의 차별화된 접근법이다.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을 밝힌 만큼, 케듀올이 글로벌 AI 언어 교육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