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025 초등 기본학력 평가’의 현장 안착을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2024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평가는 컴퓨터 기반 평가(CBT)와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를 병행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오는 9일까지 4개 권역에서 총 7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평가의 개념과 운영 방안, 결과 활용 등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한다.
이번 설명회는 초등교사와 교육전문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본학력 평가의 목적과 세부 운영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평가의 핵심은 학생 개별 성장 지원과 역량 중심의 학습 평가 정착이다. 특히, '하이러닝' 플랫폼을 활용한 AI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도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이를 학습 전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문구 초등교육과장은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공교육 신뢰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시도는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전통적인 지필고사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한 것은, 단순 암기식 학습이 아닌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에듀테크(Edutech)를 활용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글로벌 교육 트렌드와도 일치한다.
최근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교육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초등 기본학력 평가는 이러한 국가 정책에 선제적으로 부응하는 사례다. AI가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자료를 추천함으로써, 교사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개별화된 지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이번 평가가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는 단순히 학력 측정을 넘어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