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종합 교육기업 에듀윌과 손잡고 수험생 맞춤형 카드인 '에듀윌X디지로카'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에듀윌과 교육 관련 업종은 물론, 수험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 업종에서도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듀윌X디지로카'는 교육과 생활 두 가지 영역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먼저, 에듀윌을 포함한 독서실, 서점, 문구점 등 교육업종에서 지난달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커피, 편의점, 쇼핑 등 생활업종에서도 최대 8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스타벅스, 쿠팡, 올리브영 등 수험생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이번 제휴는 단순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교육 시장의 고객 생태계를 확장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는 롯데카드와 에듀윌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수험생과 같이 특정 목적을 가진 고객층을 겨냥한 특화 카드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카드 이용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에듀윌의 모든 교육 콘텐츠에 대한 할인을 제공함으로써, 수험생 고객들이 '에듀윌'이라는 플랫폼 내에서 학습부터 결제까지 모든 활동을 이어가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율적인 제휴 모델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최근 금융과 비금융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금융사는 특정 산업 분야의 강자와 협력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비금융사는 자체 서비스에 금융 혜택을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에듀윌X디지로카'는 이러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 속에서 롯데카드가 수험생 시장을 선점하고, 에듀윌이 교육 시장 내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