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소재 ㈜안스베이커리를 방문해 직업계고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 연수구 소재 ㈜안스베이커리를 방문해 직업계고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 '안스베이커리'와 손잡고 직업계고 학생 취업 활성화 나선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이 지역의 대표 제과업체인 ㈜안스베이커리(대표 안복현)와 손을 맞잡고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 14일, 도성훈 교육감은 ㈜안스베이커리를 직접 방문해 안복현 대표와 만나 제과제빵 분야 학생들의 현장실습 확대, 채용 연계 프로그램 개발, 안전한 일자리 마련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적용하고, 안정적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한 기업과 교육기관의 만남을 넘어, 교육과 산업 현장 간의 간극을 좁히는 중요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과거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은 단순 노동이나 허드렛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학생들의 직업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전공을 포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곤 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학교가 기업의 인재 채용 수요를 파악하고, 기업은 학교의 교육과정을 이해하며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안스베이커리가 청년 인재 채용에 적극적이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는 점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직업계고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점차 사라지고,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제과제빵 분야 역시 단순히 빵을 만드는 기술을 넘어,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창의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협의를 통해 제과제빵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기업과 협력해 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학생들이 단순히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교육기관과 기업이 힘을 합쳐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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