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분 시의원, 채드윅 학생 및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간담회 개최 -

인천광역시의회 유승분 의원이 지역 청소년들이 노인 계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고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인천광역시의회 유승분 의원이 지역 청소년들이 노인 계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고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인천광역시의회 유승분 의원(국민의힘, 연수구3)과 지역 청소년들이 노인 계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최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는 기성세대의 제도적 노력과 청소년들의 자발적 봉사가 만나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채드윅국제학교 김지안, 변규리 학생들의 주도적인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디지털 격차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디지털 교육이 주로 정부나 지자체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이번 사례는 청소년들이 직접 학습 자료를 만들고, 1대1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의 실제 필요를 파악하고 눈높이에 맞춘 소통을 통해 심리적 장벽까지 허물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젊은 세대의 참여형 교육'이 기존 교육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이주희 평생교육부장과 김명랑 정책연구실장이 밝힌 것처럼, 학교와 의회, 지역 기관이 협력하는 네트워크는 교육의 연속성과 확산성을 높이는 핵심이 될 수 있다. 특히 인천시의회가 노인 디지털 리터러시 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제도적 지원을 모색하는 시점에, 청소년들의 실천 사례는 정책 수립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세대 간 협력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결국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디지털 격차는 단순히 기기 사용법을 모르는 기술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곧 정보와 기회로부터의 소외, 사회적 단절로 이어진다. 김지안 학생의 말처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절의 고리를 만들기도 한다. 이 간담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적 접근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교육 자료는 키오스크, 온라인 쇼핑, 유튜브 등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접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영역을 정확히 짚어냈다. 이는 철저히 사용자 중심의 접근이었다. 1대1 실습과 피드백을 통해 자료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이었다. 이러한 활동은 세대 간의 이해를 넓히고,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다. 유승분 의원이 강조한 "배움은 앎을 실천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처럼, 지식이 지역사회에 나눔의 형태로 순환될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인천시의 이러한 협력 모델은 고령화 사회에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더 나아가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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