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교동도에서 열린 판촉전 통해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다 -

지난 6월 28일, 강화군 교동면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사회적기업진흥원 산하 소셜캠퍼스 온 인천센터 입주기업들과 관내 사회적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과 판촉전을 겸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 것.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진흥원 서울통합센터(센터장 구자경)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자치위원회(회장 김명숙) 정기회의에서 제기된 입주기업 홍보 및 판로 확대의 필요성을 실천으로 옮긴 결과다.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있는 참여기업의 참가자들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있는 참여기업의 참가자들

이번 행사에는 교동 제비집 회의실에서의 네트워킹 시간을 시작으로, 교동대룡시장에서 직접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판촉전이 이어졌다. 참여한 기업들은 각자의 특색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일반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 연계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벤치마킹할 만한 사례들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대룡시장에서 판촉전을 벌이고 있는 참여기업 참가자들
대룡시장에서 판촉전을 벌이고 있는 참여기업 참가자들

특히 판촉전이 열린 대룡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 온 실향민들이 형성한 ‘연백시장’으로,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온 곳이다. 현재는 전통노포와 청년 상인들의 레트로 감성 가게들이 어우러져, 하루 3천~7천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기업들은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자들과 마주하며 자사 제품에 대한 생생한 반응을 얻었다.

이날 참여한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이전에는 각자 고군분투하며 시장을 개척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협업의 가능성과 실질적인 판매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통합센터(인천) 심현우과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입주기업과 사회적기업 간 연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네트워킹과 판촉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는 입주기업 제품을 구입하고 체험한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강화도의 지역적 특성과 관광 자원, 전통시장이라는 장소적 특수성이 어우러지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낳은 셈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지역과의 연결, 사회적 가치 실현, 그리고 자생적 경제 구조 형성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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