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와 편견을 넘은 감동의 무대, 피아니스트 김민수 군 대상 수상 -
지난 6월 22일 일요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학교 학생회관 대공연장이 따뜻한 예술의 울림으로 가득 찼습니다. 리플리히청소년오케스트라(대표 주재련)가 주최한 ‘제2회 리플리히 전국장애인예술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선 감동의 순간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예술로 하나되는 특별한 시간, 가족과 함께 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예술제는 예술을 통한 포용과 화합의 장으로, 관객과 참가자 모두가 예술로 소통하며 따뜻한 연결을 경험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발달장애인 피아니스트 김민수 군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을 열정적으로 연주하며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꿈과 희망을 주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연주를 통해 청중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고, 그 진심은 커다란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예술제의 심사는 소프라노 이경미 심사위원장이 맡아 따뜻하고 공정한 시선으로 함께했으며, 진행은 KBS 이창훈 아나운서와 소프라노 김미현 씨가 맡아 품격을 더했습니다.
무대는 오카리나, 플루트, 첼로, 아코디언, 향피리 등 다양한 악기 연주를 비롯해 성악, 합창, 시 낭송, 만담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불후의 명곡 – 조수미 편' 우승자인 테너 김기선 단장이 이끄는 리플리히오페라단의 축하 무대는 공연의 격을 한층 높였습니다.
메조 소프라노 고은정, 소프라노 김현정의 축하곡, 피아니스트 김민서와 소프라노 황선민의 독창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들의 열정은 대한민국 클래식계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무대였습니다.
이외에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와 함께, 헌옷 수거를 통한 나눔 캠페인이 병행되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수익금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예술제가 빛날 수 있었던 데에는 세종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후원 기관과 기업들의 따뜻한 손길이 있었습니다. 각계각층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서 예술제는 더욱 풍성하고 따뜻하게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주재련 대표는 “이번 예술제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예술 안에서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리플리히청소년오케스트라는 포용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인 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습니다.
리플리히청소년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장애인 예술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예술을 통한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