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 공간에서 시니어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이미지 / DALL·E 생성
AI 학습 공간에서 시니어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이미지 / DALL·E 생성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점점 교육에서 소외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지만,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에게는 접근 자체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이 시니어 교육을 혁신할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AI는 시니어들이 더 쉽게 배우고, 더 즐겁게 학습하며, 더 오랫동안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맞춤형 교육으로 학습 장벽 낮추다

기존의 교육은 대체로 집합교육이나 일방적인 강의 형식이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개인의 학습 속도와 수준을 반영하지 못해 시니어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AI 기반 학습 시스템은 개인별 학습 수준을 분석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을 분석하고, 이해도를 평가한 뒤 필요한 정보를 단계별로 제공한다. 또한, 음성 인식을 활용한 교육 시스템은 시니어들이 직접 타이핑을 하지 않아도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즐겁게 배우는’ 경험 제공

AI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즐거운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가령, 가상현실(VR)과 AI를 결합한 교육 콘텐츠는 시니어들이 직접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역사 교육에서 VR을 활용하면 과거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AI 기반 게임형 학습 시스템을 활용하면, 퀴즈를 풀거나 가상의 시나리오를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디지털 소외를 극복하는 도구

AI는 시니어들이 디지털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표적인 예로 AI 음성 비서를 들 수 있다. 스마트 스피커나 AI 기반 음성 비서는 인터넷 검색, 일정 관리, 뉴스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또한, AI는 언어 장벽을 허물어 시니어들이 외국어를 배우거나 해외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번역 AI를 활용하면 해외 뉴스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거나, 외국어 학습을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평생 학습의 길을 열다

AI가 시니어 교육을 혁신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평생 학습’의 실현이다. 인간은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 AI는 학습의 장벽을 낮추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학습을 더욱 즐겁게 만들면서 시니어들이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가 가져올 변화는 단순히 교육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배움’이 특정 연령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인공지능과 함께라면,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이 더 이상 추상적인 문구가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다.

시니어와 퇴직예정자 챗GPT 전문가 조용호(글로벌미래교육원 원장)
시니어와 퇴직예정자 챗GPT 전문가 조용호(글로벌미래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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