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DREAM FM'으로 미래 교육의 새 지평을 열다

2025-11-25     이은미 기자
경인방송 공개홀에서 '2025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라디오 방송 DREAM FM' 결산 특집 방송을 성황리에 마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24일 경인방송 공개홀에서 '2025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라디오 방송 DREAM FM' 결산 특집 방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 진행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미디어 진로 프로그램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23개 학교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총 25회에 걸친 심도 깊은 방송을 선보였다. 이번 결산 특집 방송은 학생들이 인천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묻고 도성훈 교육감이 즉문즉답으로 응답하는 토크 콘서트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교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학생 참여 중심 교육'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DREAM FM'은 단순한 방송 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이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함양하고 주체적인 학습자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생산하는 능력은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이러한 역량을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체득하게 함으로써,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밑거름을 제공했다. 특히, 교육감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학생들이 교육 정책의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자로서 자신들의 의견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교육 거버넌스의 중요한 변화이자, 학생 중심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DREAM FM'과 같은 프로그램은 이러한 교육적 흐름에 정확히 부합한다. 2023년 한국교육개발원의 '미래 사회 핵심 역량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의사소통 능력, 협업 능력, 비판적 사고력은 미래 인재에게 필수적인 요소로 언급되었다. 'DREAM FM'에 참여한 학생들은 방송 제작 과정에서 이러한 역량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다. 기획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제작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하며 협력하고, 진행 과정에서 청취자와 소통하며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켰다. 도성훈 교육감이 강조했듯이, 학생들의 목소리가 교육을 움직이는 중심이 되는 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적인 교육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이다. 2026년에도 이와 같은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들이 더욱 확대되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