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장성숙 의원, 인천간호사회와 '같이 한마당'으로 다문화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장성숙(민·비례) 의원이 최근 함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인천시간호사회(회장 조옥연)가 주최한 ‘엄마맘과 함께하는 같이 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다문화 가정의 건강 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 노력을 격려했다. 감염병 예방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900여 명의 다문화 가족이 참여했으며, 샌드아트 공연과 파우치 키링 만들기, 천연 섬유 탈취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특히, 인천시간호사회가 운영한 '건강 체크 및 상담 부스'는 언어적, 경제적 이유로 의료 접근성이 낮았던 다문화 이주민들에게 혈압·혈당 측정 등 기초 건강검진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며 필수의료 서비스의 지역사회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간호사 출신인 장성숙 의원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활동이 병원 내부를 넘어 현장에서 주민을 직접 만나는 데 중요함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건강 개선 및 현장 돌봄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다문화 가구는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일반 가정보다 의료 접근성이 현저히 낮은 대표적인 '의료 사각지대'이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의 건강 악화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감염병 관리에도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천시간호사회(회장 조옥연)가 간호 전문성을 활용해 직접 건강 체크 및 상담 부스를 운영한 것은, 공공 의료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영역을 민간 전문 직능단체가 보완하는 모범적인 사례다. 이는 의료 전문가의 시각에서 볼 때,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 모델의 중요한 한 축이며, 보건복지부의 필수의료 강화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특히 40여 년간 간호사로 근무한 장성숙 의원의 현장 방문과 격려는, 현장 돌봄의 가치를 인정하고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병원 밖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예방적 건강 관리와 조기 상담 활동은 장기적으로 의료 비용 절감과 시민 건강 증진이라는 사회적 이익을 가져온다.
최근 국내 다문화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은 포용적인 사회를 위한 핵심 과제다.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 돌봄 기본계획'에 따르면, 의료와 복지의 연계는 필수적이며,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찾아가는 건강 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같이 한마당'과 같은 행사는 이러한 정책 방향을 지역사회 차원에서 실현하는 탐구적인 모델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간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필요하다. 행사에서 얻은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다문화 가정의 주요 건강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인천시 차원의 맞춤형 보건 교육 프로그램이나 통역 지원이 강화된 상설 건강 상담 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앱을 활용한 다국어 건강 정보 제공, 지역별 다문화 밀집 지역을 순회하는 '이동 건강 클리닉' 운영 등은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창의적인 대안이다. 인천시가 300만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한다면, 이처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섬세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건강 돌봄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