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교육진흥원, 산업단지 근로자 위한 ‘문화다양성 이해 교육’ 성료: 예술과 경영 접목해 혁신적인 조직 문화 구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리 박창준)이 주관한 ‘2025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이해 교육 - 다름다운 컬처클래스’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산업단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체감하고 이를 존중과 협력의 문화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전국 9개 권역 산업단지에서 900여 명이 참여했다. 컬처클래스는 IT기업 경영자 출신 양재현 대표의 ‘미래를 여는 다양성 경영’ 강연을 시작으로 조직의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문화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OST 참여 그룹 비파선셋(PIPA SUNSET)의 공연으로 음악을 통한 소통의 힘을 전했다. 특히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포럼연극'은 산업현장의 갈등을 토론과 연기를 통해 해결하며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삶 속에서 체험하도록 했으며, 'AI 영화 제작' 프로그램은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시각화하여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가는 창작 경험을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나태주 시인과 성우 서혜정의 낭독콘서트, 최태성 역사강사의 토크콘서트, 김경일 교수의 심리 토크콘서트 등 명사들의 참여로 문화다양성의 역사적, 심리적, 예술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교육진흥원은 이번 컬처클래스가 산업현장에 포용 문화를 뿌리내려 혁신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진흥원이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이해 교육'을 추진한 것은, 문화다양성 이슈가 사회적, 윤리적 차원을 넘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인식한 전략적 분석이다. 산업단지는 다양한 지역 배경, 세대, 때로는 국적을 가진 근로자들이 모이는 복합적인 현장으로,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IT기업 경영자 출신인 양재현 대표가 '문화다양성은 선택이 아닌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듯이, 포용적인 조직 문화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촉발하고 직원 이탈률을 낮추며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포럼연극'과 'AI 영화 제작'과 같은 예술 체험 프로그램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일방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근로자들이 실제 현장 갈등 상황을 예술적으로 재현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가게 함으로써 문화적 차이를 '이해해야 할 대상'이 아닌 '협력해야 할 자원'으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참여형 예술 기반 교육은 근로자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높이고, 산업현장에 실질적인 포용 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다.
최근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 중 하나인 '사회적 다양성 및 포용(D&I, Diversity & Inclusion)'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고 있다. 2024년 이후 발표된 글로벌 컨설팅 기관의 연구 자료들은 문화다양성이 높은 기업이 낮은 기업에 비해 혁신 성과와 재무 성과가 월등히 높음을 입증하고 있다. 컬처클래스에서 최태성 역사강사가 역사 속 포용의 사례를 되짚고, 김경일 교수가 심리적 관점을 제시한 것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인문학적, 심리학적 기반 위에서 탐구하려는 독창적인 시도다. 이는 단순한 표면적 차이를 넘어 인간과 사회를 깊이 이해하는 통찰력을 제공함으로써, 근로자들이 다름의 가치를 내재화하도록 돕는다. 또한, AI 기술이 산업에 깊이 침투하는 AI 시대에 '다양성'은 새로운 시각과 창의성을 위한 필수 자본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미래 조직의 성장 동력을 제시한다. 앞으로 교육진흥원은 이번 컬처클래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단지별 특성과 근로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문화다양성 교육 모델을 더욱 정교화하여,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이 문화적 포용을 통해 혁신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