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교육기업 이티랩, 광명시 경계선지능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총괄 PM 맡아 포용적 에듀테크 모델 제시

2025-11-19     장수진 시민기자
경계선지능 학습자가 이티랩의 문화예술 기반 정서·표현 교육 프로그램 ‘너와 나, 자화상으로 꾸미는 접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이티랩 제공

AI 기반 디지털 교육기업 이티랩(대표 주혜정)이 광명평생학습원이 주최하고 광명시사회적경제협동조합이 주관하는 '경계선지능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총괄 PM을 맡아 핵심 교육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천천히 함께 자라는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성인 경계선지능 학습자는 물론 보호자인 학부모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활동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티랩은 '너와 나, 자화상으로 꾸미는 접시' 같은 문화예술 기반 정서·표현 프로그램과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인지케어 플랫폼 '꽃숲'을 통한 인지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학습자 개개인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에 해당하는 사람들로, 지적장애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학습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학교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학습 속도와 복잡성에 쉽게 지치고 자신감을 잃기 쉬워, 맞춤형 지원과 세심한 배려가 필수적이다. 이티랩이 '꽃숲' 플랫폼을 통해 문화예술 활동과 창작형 수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지케어 모델을 제시한 것은, 경계선지능 학습자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한 결과이다. 오감을 활용하고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학습의 불안감을 줄이고 몰입도를 높여, 주혜정 대표가 언급했듯이 난이도 있는 활동에서도 끝까지 작품을 완성하는 긍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낸다. 이는 기술(AI 기반 플랫폼)이 사람 중심의 가치 아래 포용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이다.

최근 교육계와 복지 분야에서는 '경계선지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와 접근법을 개발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이티랩의 '꽃숲' 플랫폼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습 속도와 난이도를 개별화함으로써, 경계선지능 학습자가 안정감과 성취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더 나아가, 이번 프로그램이 학습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인 학부모를 위한 심리적 회복 수업을 별도로 마련한 점은 주목할 만한 시사점을 준다. 경계선지능 자녀를 돌보는 학부모들이 겪는 정서적 긴장과 스트레스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학부모가 스스로를 돌보고 정서적 여유를 되찾아야 학습자에게도 안정적인 지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명시와 이티랩의 협력은 경계선지능인 평생학습이 학습자와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통합적인 '가족-커뮤니티 회복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모델의 구축은 디지털 포용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