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강화우주과학페스티벌' 1,500명 참여 속 성료: 지역 특화형 융합과학 교육의 새 지평 열다

2025-11-18     문성식 기자
강화문예회관에서 '2025 강화우주과학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제공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1월 16일 강화문예회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 등 약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강화우주과학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우주를 상상하고, 과학의 원리를 체험하는 축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특성을 살린 과학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과학적 흥미와 창의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체험 활동이 운영되었다. 행사장 전체가 '우주공항'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참가자들은 '우주여권'을 받아 12개 체험 부스를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참여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태양계와 달의 위상 변화 실습, 미니로켓 제작, 탐사로봇 조종, 인공위성 원리 실습, VR 우주탐험, 3D펜 태양관찰 안경 제작 등 직접 만지고 느끼는 체험 중심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았던 에어돔 플라네타리움에서는 별자리와 행성의 움직임을 배우는 천문 영상 관람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오전과 오후에는 에어로켓 제작·발사대회, 탐사로버 제작·경연대회, 우주낙하산 표적착륙대회 등 세 가지 주요 경연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과학 축제의 열기를 더했고, 연령별 우주 OX 퀴즈 대회도 마련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강화우주과학페스티벌'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체험을 통한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동시에 키우는 융합 교육의 모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축제는 교육 현장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의 특색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강화라는 지리적 특성과 우주과학이라는 주제의 결합은 학생들에게 실제 우주과학자가 된 듯한 몰입감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우주공항' 콘셉트와 '우주여권' 미션 수행 방식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다양한 과학 원리를 놀이처럼 습득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 기법의 성공적인 적용 사례다. 태양계 원리 실습부터 로켓 제작, 로봇 조종까지 이어지는 체험 활동들은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STEAM) 분야의 지식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가 밝힌 바와 같이, 이러한 지역 연계 융합형 과학문화 프로그램은 미래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교육학 및 과학기술 정책 분석 자료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암기식 교육보다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탐구 기반 학습(Inquiry-Based Learning)이 필수적이다. '강화우주과학페스티벌'은 이러한 교육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탐구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탐사로버 제작·경연대회나 우주낙하산 표적착륙대회는 학생들이 단순히 원리를 배우는 것을 넘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며 시행착오를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공학적 사고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에어돔 플라네타리움 관람과 같은 천문학 콘텐츠는 학생들에게 우주에 대한 경외심과 더불어 과학에 대한 본질적인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감성적인 접근을 제공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된 융합형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교육청이 미래 세대가 과학적 소양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 교육의 외연을 교실 밖으로 확장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이러한 모델은 전국적으로도 귀감이 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