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해양환경 보전' 공로 김인희 자문위원 표창

- 한국해양환경감시협의회 김인희 자문위원, 해양 보전 공로 인정받아 -

2025-11-16     이은미 기자
왼쪽 김인희 자문위원, 오른쪽 홍광식 한국해양환경감시협의회 인천광역시지부 회장

인천광역시의회(의장 정해권)는 지난 10월 31일 한국해양환경감시협의회 인천광역시지부 김인희 감시단 자문위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인희 자문위원은 평소 해양환경 보전 활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표창은 한국해양환경감시협의회 인천광역시지부 홍광식 회장이 전수했다.

인천은 185개의 섬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해양 도시다. 국제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는 개발에 따른 해양오염과 연안 쓰레기 문제라는 고질적인 과제가 상존한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 속에서 행정력만으로는 광활한 해양 영토를 관리하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 이번 인천시의회의 표창은 바로 이 지점에서 민간 비영리단체의 역할을 조명한다.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해 온 개인의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함으로써,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시민 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해양환경감시협의회 인천지부가 활동 무대로 삼는 185개 섬의 현실은 어떠할까. 관광객의 발길이 닿는 유명 섬을 제외한 다수의 무인도와 소규모 유인도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외부에서 밀려오는 해양 쓰레기는 물론, 어업 활동이나 레저 중 발생하는 폐기물이 해안에 쌓여도 즉각적인 수거가 어렵다. 김 자문위원을 비롯한 협의회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섬을 방문해 쓰레기를 치우고 오염 실태를 감시하는 활동은 단순히 해변을 청소하는 것을 넘어, 해양 생물 서식지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이들의 활동이 지속가능성을 갖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 지원은 무엇인지가 다음 과제로 남는다.

한편, 이번 표창의 배경이 된 한국해양환경감시협의회는 비영리법인으로 해양 생태계 보전 및 오염 예방 활동 외에도, 인천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후원 물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복지 연계 및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