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인코리아, 2026년 세계패션모델 대회 전액 장학 및 출전권 제공 등 지원확대
- '3년 연속 국제대회 수상', '항공사 승무원 배출', '국내 경연-글로벌 무대' -
대한교델문화협회와 모델인코리아(대표 최정화)가 2026년에도 국내 대학생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세계패션모델대회 전액 장학 및 출전권 제공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패션·모델 분야에서 민간이 주도해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장학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대학과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정화 대표는 2023년 호원대학교 항공관광학과 이설영 학생을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해 국제 모델대회인 ‘Miss Grammer International’에 파견했고, 이 학생은 미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생이 민간 장학 지원을 통해 국제무대에 도전해 곧바로 정상에 오른 사례로, 이후 프로그램 확대의 계기가 됐다.
이어 2024년에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호원아트홀에서 호원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TOP3 KOREAN AWARD’ 모델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현금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일부 수상자는 국제대회 진출 후보군으로 연계돼 실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당시 대회에 참가하거나 응원으로 참여했던 학생들 가운데 5명이 이후 국내외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업에 성공하여, 이 프로그램이 ‘국내 경연–글로벌 무대’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진로 사다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년에는 같은 대학 K-POP학과 이서율 학생을 ‘튀르키예 세계패션모델대회(FFFW)’에 전액 장학생으로 출전시켜 미스 부문 3위를 기록하게 했다. 이로써 3개 년도 연속으로 국제대회 파견과 수상 실적을 쌓으며, 학생 선발–코칭–현지 활동 지원–귀국 후 진로 설계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과 효과를 사실상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대덕대학교 모델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열어 전액 장학금 수혜자를 선발하고, 세계패션모델대회 공식 대표로 파견할 계획이다. 선발 과정에는 실물 심사뿐 아니라 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 글로벌 활동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동서울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졸업생 김상민 씨에게는 출전권 혜택을 부여해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에게도 글로벌 무대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단일 대학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학교의 재학생·졸업생을 아우르는 인재 풀을 구축해, 대학 간 협력형 장학·진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최정화 대표는 “대학생들이 가진 가능성은 상상 그 이상이다. 세계 무대에서의 경험은 이들에게 자신감은 물론 진로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 코칭, 글로벌 진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성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번 프로그램은 개별 학생의 수상 실적을 넘어 K-패션과 K-컬처를 이끌 차세대 인재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학부 시절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행사를 기획 · 진행해 온 호원대학교 항공관광학과 학과장 김점남교수는 “대학의 전공 교육 위에 현장에서 검증된 코칭과 국제대회 경험이 결합되면 글로벌 패션 · 모델 산업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과 문화 감수성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고 밝혔다. 특히 지방 대학과 전문대학, 비수도권 출신 청년들에게 해외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지역 인재 유출을 완화하면서도 세계와 연결되는 통로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향후 참가자의 성장 과정과 성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국내 패션 · 모델 교육과 산업 정책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현장에서 취재를 하다 보면, 이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이력서보다 표정과 말투를 먼저 바꿔 놓는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국제대회 무대에 섰던 학생들은 “이제는 긴장보다 설렘이 먼저 온다”, “진로를 ‘취업’이 아니라 ‘경력과 삶의 설계’로 보게 됐다”는 소감을 전하였다. 이 변화는 숫자로 완전히 측정되지는 않지만, 동료 학생들의 태도와 선택에도 서서히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의 도전과 성장이 또 다른 도전에 불을 붙이는 구조가 생기는 셈이다. 앞으로 모델학과, 항공서비스, 항공관광, 공연예술, 뷰티·메이크업 등 인접 전공 학생들까지 참여 폭이 넓어진다면, 하나의 대회가 청년 세대의 진로 상상력을 전환시키는 작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