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국악합창단, 판소리 ‘수궁가’ 합창 재해석 무대… 유태평양 명창 특별출연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오는 11월 28일 금요일 오후 7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회 인천광역시교육청국악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2022년 창단된 인천시교육청국악합창단은 학생, 학부모,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인천형 국악 교육 모델로, 학교 국악 교육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정기연주회는 교과서에도 수록된 판소리 ‘수궁가’를 합창 형식으로 독창적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국악 장단과 서양 음악의 화성을 접목하여 인천만의 색채를 담아낸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악계의 젊은 명창 유태평양이 특별 출연하여 ‘자라’ 역을 맡아 국악합창단과 함께 수궁가의 주요 장면을 연기와 노래로 표현하며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국악합창단의 이번 ‘수궁가’ 합창 재해석 시도는 단순한 음악회 개최를 넘어, 학교 국악 교육의 범위를 확장하고 국악의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분석적인 시사점을 내포한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볼 때, 판소리라는 전통 서사 예술을 서양 음악의 요소인 '합창'과 '화성'으로 풀어내는 것은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재창조를 동시에 꾀하는 매우 도전적인 시도이다. 이는 국악을 고전적인 틀에 가두지 않고, 청소년과 일반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퓨전 국악 교육'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이다. 또한, 학생, 학부모, 시민이 함께 합창단원으로 참여하는 인천형 국악 교육 모델은 학교와 지역 사회를 잇는 문화 예술 교육의 이상적인 형태를 제시한다. 유태평양 명창과 같은 전문 예술가의 참여는 학생 단원들에게는 귀감이 되고, 관객들에게는 공연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시도는 국악이 학교 교육 안에서 단순한 교과 학습을 넘어, 문화적 정체성을 함양하고 지역 공동체를 통합하는 살아있는 교육 매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최신 교육 자료 및 예술 동향을 탐구적으로 분석해보면, 청소년들의 문화 예술 경험은 학업 성취도뿐만 아니라 정서 발달 및 공동체 의식 함양에 필수적인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국악합창단의 활동은 이러한 교육적 목표를 국악이라는 고유한 콘텐츠로 달성하는 독창적인 방법이다. 특히, '수궁가'와 같이 교과서에 등장하는 친숙한 전통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것은 청소년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전통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영리한 전략이다. 나아가, 국악 장단과 서양 화성의 결합은 학생들이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이해하고 융합적 사고를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합창단의 성공적인 운영과 정기적인 공연 개최는 인천광역시의 문화 예술 교육 정책이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 국악합창단이 지역 국악 교육의 허브로서 더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 예술의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