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한 인천광역시, 2025년 '유엔 지속가능발전 도시상' 수상의 심층 분석

2025-11-11     문현서 기자
인천광역시가 총 18개의 굵직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2025년 한 해 동안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경제협력,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8개의 굵직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섰다. 특히,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국제기후 금융·산업 콘퍼런스', '저탄소도시 국제포럼' 등을 통해 아시아 환경 협력의 중심지로 부상했으며, '인천국제 환경기술컨펙스'는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아시아 생명공학 대회', 'APEC 인천회의' 등 초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해 도시의 운영 능력과 인프라 경쟁력을 입증했다. 평화·안보 분야에서는 '국제평화안보포럼 인천'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하고, 문화적으로는 '인천국제합창대회'와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시는 10월 3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국내 최초로 '2025 유엔 글로벌 지속 가능발전 도시상(Shanghai Award)'을 수상하며, '세계가 모이는 도시'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도시'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는 인천이 국제무대의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인천시의 국제행사 성과는 단순한 양적 증가를 넘어, 도시가 나아가야 할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대한 선제적인 응답으로 분석된다. 인천시가 유치한 18개 국제행사의 주제는 '기후 금융', '생명공학', '도시 복원력', '지속가능 건축' 등 대부분 미래 산업과 글로벌 의제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인천시가 이미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한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이를 도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분석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APEC 인천회의'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은 송도 컨벤시아와 마이스(MICE) 산업 기반, 그리고 국제적인 도시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 관점에서 볼 때, 국제회의 개최는 단순히 경제 유발 효과에 그치지 않고, 국제기구 및 전문가 네트워크를 도시 내부로 유입시키는 '지식 교류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유엔 지속가능발전 도시상 수상은 이러한 전략적 접근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결정적 증거이며, 인천이 과거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지식 기반의 글로벌 거점 도시로 성공적인 '도시 전환'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시가 수상한 유엔 글로벌 지속 가능발전 도시상(Shanghai Award)은 GCF 유치, 2045 탄소중립 비전, 시민참여형 스마트시티 정책 등 복합적인 요소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는 인천의 지속가능 발전 모델이 단일 정책이 아닌, 환경, 경제, 사회 통합적 관점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탐구적 관점에서 볼 때, 인천시는 이러한 국제적 인정을 발판 삼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후 금융 및 환경 기술의 메카로 더욱 입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인천국제 환경기술컨펙스가 국비 지원을 받는 '글로벌 K-컨벤션'으로 선정된 만큼, 이 행사를 GCF와 연계하여 아시아 개도국을 대상으로 하는 '녹색 기술 이전 및 투자 매칭 플랫폼'으로 독창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경제 분야의 국제회의 성공을 통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글로벌 R&D 기능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평화·안보 포럼에서 다뤄진 '재난 복원력' 분야의 스마트 안전기술과 결합하여 '기후 변화 시대의 스마트 복원 도시 모델'을 국제사회에 수출하는 등 창의적인 비전을 현실화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인천은 다양한 국제기구와 글로벌 전문가 그룹이 상주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글로벌 담론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도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