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 '개천성수' 오픈... 국민에게 '하늘이 담긴 물' 무료 개방
- 지하 300m에서 솟은 생명수, K-스피릿 담은 상징물로 개천절 의미 확장 -
국학원(원장 이기우)이 단기 4358년 개천절을 기념해 지난 10월 25일 천안 흑성산 자락에 위치한 국학원 본원에서 ‘개천성수(開天聖水)’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학원이 운영해 온 개천주간(10월 9일~26일) 중 핵심 행사로, 지하 300m에서 채수된 고품질 지하수를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하늘의 기운을 담은 물’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했다.
㈜금강환경연구원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개천성수는 약알칼리성 연수형 미네랄워터로, 일반 생수보다 건강성과 맛 측면에서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건강 지표인 KI 지수는 7.31, 맛을 나타내는 OI 지수는 5.34로 각각 일반 평균(5.2, 2.0)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규산이 함유돼 부드러운 목 넘김과 은은한 단맛을 지닌 ‘건강한 생명수’로 평가받고 있다.
국학원이 자리한 흑성산 일대는 예로부터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약 3개월 전 이 지역에서 발견된 지하수는, 태초의 순수함을 간직한 자연의 선물로 불리며, 최근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국학원을 찾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이날 오픈식에서 이기우 국학원장은 “개천성수는 하늘의 기운과 땅의 정기, 그리고 사람의 정신이 어우러진 천·지·인의 조화를 상징한다”며 “K-스피릿의 핵심인 홍익정신을 담아 국민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물을 마시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내면에 깃든 하늘을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개천성수의 철학적 의미를 강조했다.
행사에는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양경모 충남도의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공병영 총장, 한국불교교육대학 인경스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민들은 개천성수 체험을 비롯해 황톳길 맨발 산책 ‘해피로드’, 소원성취 대북 치기, 단군상 참배, 오복할아버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개천주간의 의미를 온몸으로 느꼈다.
최근 개천절의 상징성이 약화되는 가운데, 국학원이 추진한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의 가치를 접목한 시민참여형 문화콘텐츠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교육·철학·힐링이 융합된 체험 공간은 단순한 물의 개방을 넘어, K-스피릿의 일상화와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중층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개천성수 프로젝트는 홍익인간 정신의 현대적 재해석이자, 국학원이 추구하는 ‘천·지·인 철학’ 실현의 한 장면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철학 기반의 문화 실천이 대한민국의 정신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 평가하고 있다. 동시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감동을 느끼는 과정이 더 큰 확산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국학원은 향후 개천성수의 전국 확산 및 지속적 관리 체계를 구축해, 물의 품질과 상징성을 동시에 유지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