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산업 미래를 짊어질 핵심 인재 양성,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전문인력 과정' 62기 교육생 모집
한국플랜트산업협회(KOPIA, 회장 박기홍)는 다가오는 겨울학기,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과정’ 제6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시행하는 국비 지원 사업으로, 플랜트 산업의 핵심 엔지니어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비는 물론 교재까지 무상으로 제공되며, 교육생에게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전혀 없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모집 분야는 기계/배관, 전기/계장, 화공/공정 3개 엔지니어 과정이며, 11월 3일부터 30일까지 플랜트 교육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교육 일정은 2025년 12월 22일부터 2026년 2월 27일까지 총 10주(330시간) 동안 진행된다. 커리큘럼은 기본 과정 131시간, 전문 과정 162시간, 취업 역량 23시간, 그리고 평가 및 학사 관련 14시간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장소는 서울시 구로구 핀포인트타워 16층(신도림역)이며, 별도의 기숙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지원 자격은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가능자 또는 보유자이며, 대학교 졸업자나 2학년 2학기 이상 수료자 중 모집 과정 관련 공학 전공자(유사 학과 포함)가 해당된다. 특히 취업 교육의 취지를 고려해 199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 연령 제한을 두었다. 재직자의 경우에도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나이 제한 충족, 평일 훈련 시간 참여 가능(출석률 80% 이상), 그리고 최소 경력 3년 이상 보유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수강할 수 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박기홍)가 주도하는 이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한국 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플랜트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인 인재를 공급하는 중요한 통로라는 점에서 그 분석적 가치가 크다. 플랜트 산업은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 조달, 건설(EPC)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고도의 지식 집약형 산업이며, 특히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 시대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수소 플랜트 등 첨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전문 엔지니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협회가 국비 지원을 통해 취업을 목표로 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청년 실업 해소와 동시에 산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교육 과정이 기계/배관, 전기/계장, 화공/공정 등 플랜트 EPC의 핵심 분야를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은, 졸업 후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려는 협회의 의지를 반영한다. 이는 국내외 플랜트 수주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과 일치한다.
플랜트 산업은 국제 유가 및 글로벌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최근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도 디지털 전환(DX)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국 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시티' 등 대형 스마트 시티 및 그린 수소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고려할 때, 62기 교육과정의 커리큘럼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 역량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계/배관 분야에서는 모듈화 및 스마트 건설 기술의 이해를, 화공/공정 분야에서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와 수소 생산 공정의 기본 원리를 다루는 등 최신 산업 동향을 반영한 교육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 협회가 해외 수주 지원과 기업 역량 강화에 힘쓰는 만큼, 이 교육 과정은 단순한 이론 습득을 넘어 플랜트 산업의 미래인 '디지털 EPC'를 이해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플랜트 분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이 과정은 단순한 교육 수료증이 아닌,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문성을 제공하는 귀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