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광역시, 제4회 수소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쾌거

2025-11-03     이은미 기자
인천광역시가 대한민국 수소 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 후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지난 11월 3일 제4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수소 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인천시가 수소산업 초기 단계부터 국가 정책에 발맞춰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 인식 개선 및 수용성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값진 결과다. 수소 원소 기호 'H2'를 형상화한 11월 2일이 2024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수소의 날' 기념식은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수소 산업 유공자들의 성과를 기리는 자리였다. 인천시는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선도 도시로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를 보급·운행하며 친환경 교통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액화수소 충전소 등의 핵심 인프라를 마련하고,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조성 등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발전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소산업 소부장 기업과의 기술 연계를 통한 전문기업 육성, 무탄소 발전 전환 모색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안심세미나' 및 '미래에너지 포럼' 등을 통해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수소경제 초기 단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인천시의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소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광역시가 수소산업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은 단순한 포상을 넘어, 수소 경제를 도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소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에너지 매개체이며, 특히 수소버스의 대량 보급은 인천과 같은 대도시의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중교통을 수소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은 도시의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민들의 체감 환경 개선 효과도 크다. 인천이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버스 보급을 자랑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정책적 선견지명과 과감한 인프라 투자의 결과이다. 또한 소규모 생산기지부터 액화수소 충전소까지 수소 공급망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인프라 구축은, 수소의 생산-운송-활용 전 과정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려는 전문가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대규모 산업단지를 보유한 인천의 지리적, 산업적 특성상, 수소 경제는 물류 및 산업 분야의 탈탄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국가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시사점을 가진다.

최근 국내외 수소 산업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과 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며 청정 수소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조성 노력은 그레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여 청정 수소로 나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교두보 역할을 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수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그린 수소(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시대로 가기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전략적인 접근 방식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수소 버스 보급이 2024년 7월 기준으로 1천 대를 돌파하는 등 수소 모빌리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인천은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통해 고효율·대용량 충전 인프라를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에 비해 운송 효율이 높고 대규모 충전이 가능하여, 수소 상용차(버스, 트럭 등) 보급 확대의 핵심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는 소부장 기업 육성 및 무탄소 발전 전환 노력 등 산업 생태계의 수직적·수평적 확장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수소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자생력을 높이는 독창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과 인식 개선을 위한 '수소안심세미나'와 '미래에너지 포럼'은 수소 산업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중요한 탐구적 노력으로, 기술 중심의 정책을 넘어 사람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인천의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대한민국의 수소 경제 로드맵을 선도하며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발자취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