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특수교육원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 전북 이백초등학교 운영

2025-10-28     문현서 기자
찾아가는 상상체험 버스 운영 차량, 사진 / 국립특수교육원 제공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선미)이 주최하고 브이리스브이알에서 수행하는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 프로그램이 10월 27일 전북 남원 이백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버스와 트럭을 구조 변경해 구축한 이동형 AI·에듀테크 체험공간으로, 가상·증강·확장현실(VR·AR·XR), AI포토, AI로봇, 댄스로봇, 홀로그램 등 최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학교에 직접 찾아가 제공한다. 특히, 매년 지리적·문화적 접근성이 낮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를 방문해 디지털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레벨업: 골드배지를 찾아라’라는 주제 아래 비장애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 디지털 시민교육’을 운영하며, 전교생 20명 내외의 소규모 학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브이리스브이알 권종수 대표는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설계되었음을 강조하며, 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포용적 디지털 교육 환경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미 국립특수교육원장 역시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디지털 학습권을 보장하고,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학생이 AI·디지털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교육이 직면한 핵심 과제인 '디지털 격차 해소'와 '포용 교육 실현'을 통합적으로 해결하려는 매우 효과적인 교육 모델로 분석된다.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선미)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AI·에듀테크 기술이 특정 지역이나 대규모 도시에 편중되어 발생하는 '지리적 접근성 불균형'을 이동형 인프라로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도적이다. 교육 전문가의 관점에서 볼 때, 특히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VR, AI 로봇 등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디지털 네이티브'로서의 역량과 자신감을 키우는 결정적인 경험이 된다. 더욱 중요한 분석적 포인트는 프로그램의 주제가 '포용적 디지털 시민교육'이라는 점이다. 이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디지털 학습권 보장'뿐만 아니라, 비장애학생과 함께 최첨단 기술을 체험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통합 교육'의 실질적인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브이리스브이알 권종수 대표의 언급처럼,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탐구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기술적 체험을 사회적 상호작용과 결합하여 교육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 교육 기구들은 AI 시대의 교육 목표로 '포용성(Inclusiveness)'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계층과 지역에 공평하게 돌아가도록 보장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는 이러한 글로벌 교육 트렌드를 국내 현장에 탐구적으로 적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동형 에듀테크 체험 공간은 지역 간의 물적 격차뿐만 아니라, 교육 기회와 정보 격차까지 해소하는 '맞춤형 교육 솔루션'이다. 버스와 트럭을 개조한 공간 자체가 혁신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인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더욱 확장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개별 학습 특성에 맞춘 '교육 콘텐츠'의 심층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김선미 국립특수교육원장의 의지처럼, 모든 학생이 AI·디지털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이리스브이알과 같은 민간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 유형별, 학년별 맞춤형 AI·에듀테크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는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인 '포용'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하여 한국 특수교육 및 지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